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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선생님과도 대결…서울 중랑갑, 묘한 '4자구도'

입력 2012-03-29 22:55 수정 2012-03-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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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앞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유세현장 모바일 중계 연결에서 화질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이에 깊이 사과 말씀드립니다.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를 돌아보는 순서, 오늘(29일)은 서울 중랑갑입니다. 여야에서 모두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숨막히는 4자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면목동, 상봉동, 망우3동을 아우르는 중랑갑.

보수진영에선 새누리당 김정 후보와 무소속 유정현 후보가, 진보진영에선 민주통합당 서영교 후보와 무소속 이상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여기에 15대부터 내리 5번째 무소속으로 출전한 강경환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선거전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서영교/민주통합당 후보 : 연예인이었던 후보에게 더이상 지역의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분들이 참 많아요.]

[유정현/무소속 후보 : 김정 후보에 대해서는…뭐 잘 하시겠죠.]

중랑갑은 지난 17대 선거에선 통합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8대 선거에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번갈아 차지했을 정도로 여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지역구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캠프의 초반 판세를 종합해 보면 새누리당 김정 후보와 민주통합당 서영교 후보가 20% 중반의 지지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무소속 유정현 후보와 이상수 후보가 10% 안팎의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선두권을 맹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중랑갑 선거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정현 이상수 후보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고정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승부가 더욱 흥미진진한 것은 같은 진영 후보들간의 얽히고 설킨 인연 때문입니다.

[이상수/무소속 후보 : (서영교 후보의) 주례를 선 관계이고 제가 정치적 멘토라고 할까요?]

[서영교/민주통합당 후보 : 저는 지역운동가, 학생운동가였고 그분은 정치인이었죠.]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정 후보와 유정현 후보도 각각 친박계와 친이계로 나뉘어 18대 국회에서 줄곧 껄끄런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이들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표심은 엇갈립니다.

[한윤자 : 무소속으로 나와서도 할만한 거는 소신껏 할 수 있는거 아니에요?]

[임원택 : 남자나 여자나…. 여자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무소속 후보의 난립속에 집안싸움까지 겹친 중랑갑.

승패는 집토끼를 누가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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