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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 방역 지역' 요양병원 집단 감염, 어떻게 퍼졌나

입력 2020-10-15 08:03 수정 2020-10-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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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렇다면 반 년 넘게 면회도 할 수 없었던 요양병원에서 왜 이처럼 많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나왔을까요? 요양병원 측이 확진자가 나온 다음에서야 환자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는 증언이 일단 나왔습니다. 최근 해당 요양병원 주변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동네 전체가 이른바 '핀셋 방역' 지역으로 지정됐는데도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일어난 요양병원이 면회 같은 외부인의 방문을 금지한 건 지난 3월입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보다는 직원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외부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직원 중에 감염 의심자가 있고 그걸 통해 환자에서 다시 직원으로 감염 고리가 이어진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부에선 환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환자 보호자 : 아버지가 그러더라고 '어제(13일)부터 마스크 쓰라 하더라…' 3월에 오곤 안 왔으니까, 우리도 면회가 안 됐으니까.]

한 번 들어온 바이러스가 병원 안에서 오랫동안 퍼지기 쉬웠던 셈입니다.

실제로 해당 병원에선 지난달 이후에만 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중 절반인 4명이 같은 병실에서 나왔는데, 그 중 1명은 나중에 검사해 보니 코로나19에 걸려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숨졌는데 모르고 지나간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냔 의문이 나옵니다.

해당 병원이 위치한 부산 만덕동에서는 지난달 이후 확진자가 23명 나왔습니다.

동네 목욕탕과 음식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지난 5일부터 특별 방역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이번 주 중에 북구에 있는 요양시설을 전수 검사하고 부산시 전체로 검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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