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폭력' 이윤택 피해자, 집단 고소…변호인단 101명

입력 2018-03-01 1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과 이후에 비난이 더 증폭되고 있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에 대해서는 피해자 16명이 이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혐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공개 사과에 나선 것은 지난 19일입니다.

극단 미인의 대표 김수희씨의 첫 폭로 이후 닷새 만입니다.

[이윤택/연출가 (지난 19일) :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는 그의 해명에 피해자들은 분노했습니다.

특히 공개 사과를 위해 리허설을 했다는 배우 오동식 씨의 추가 폭로에 비난 여론은 더 커졌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변호사에게 형량을 물어보고, 노래 가사를 쓰듯이 사과문을 만들었다는 의혹에 일부 피해자는 실명으로 이 씨의 성폭력을 고발했습니다.

"연극이란 가면 뒤 숨지 말라"며 전직 연희 단원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윤택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서울 중앙지검에 이 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에 참여한 피해자는 16명.

이를 돕는 변호인단만 101명에 이릅니다.

법조계에서는 연출가 위치에 있던 이 씨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관련기사

'미투' 잇따르는 문화예술계…"빈곤 틈타 부당한 성적 요구" 입장 바꾼 오달수, 결국 성추문 사과…진정성 논란 폭로→부인→미투→사과…'미투' 한 달, 향후 과제는 '안마'란 이름으로 포장된 성폭력…단원 다이어리 속 실상 [인터뷰] "연극인들 자정 의지 모여…피해자 중심으로 생각할 것" 문 대통령 "미투운동 적극 지지…폭로 있으면 적극 수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