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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 "정치와 완전 단절…일 잘하는 국정원 만들자"

입력 2018-01-02 15:42

'정치로부터의 완전한 자유' 천명…"현실정치와 열 걸음 물러있어야"

"제2기 국정원 토대 만들것"…"프로가 평가받고 헌신이 대접받는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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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로부터의 완전한 자유' 천명…"현실정치와 열 걸음 물러있어야"

"제2기 국정원 토대 만들것"…"프로가 평가받고 헌신이 대접받는 국정원"

서훈 국정원장 "정치와 완전 단절…일 잘하는 국정원 만들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2일 "정치와의 완전한 단절을 이뤄내고 편법과 반칙이 없는 국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한 해 국정원의 과오와 일탈을 꾸짖는 국민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웠다"며 "팔을 잘라내는 아픔을 감내하며 적폐를 청산하고, 56년간 하지 못한 국내정보 담당관(I/O)을 폐지하는 등 과감하게 조직을 쇄신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국정원은 창설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아 과거에 대한 겸허한 고백과 과감한 조직혁신으로 묵묵히 개혁을 추진해 이제 순수정보기관으로의 새 출발을 앞두게 됐다"고 평가한 뒤 "올해가 국정원이 새로운 변신에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인 만큼,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국민적·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제2기 국정원'의 토대를 만들어내자"고 주문했다.

서 원장은 특히 정치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거듭 천명하고, 올해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실 정치와는 한 걸음, 아니 열 걸음 물러 있어야 한다"며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난 불법적이고 부당한 지시는 직원들이 의연하게 거부하고 용납하지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원장은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 요원으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찾아 '일 잘하는 국정원'을 만들자"고 역설하고 "'프로'가 평가받고 '헌신'이 대접받는 국정원이 바로 모두가 원하는 국정원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제부터라도 샛길은 아예 쳐다보지 말고 정도(正道) 위를 뚜벅뚜벅 걸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 원장은 이날 현충원을 찾아 신년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정원을 국가와 국민의 기관으로 재창설 하겠다"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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