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권에선 K-POP과 더불어 한류의 대표 상품인데요. 그러나 아시아권 밖에선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못 내고 있습니다. 이를 탈피하고자, 영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2009년 방영된 첩보액션 드라마인 아이리스.
제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첩보원들의 얘기로 종영 당시 시청률이 40%를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올해 나온 쓰리데이즈는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갔던 대통령이 실종되자 경호원이 그를 추적하는 3일간의 얘기입니다.
소호에 있는 이곳 극장을 비롯한 런던 곳곳에서 5일간 상영될 한국 드라마입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갑동이, 의학드라마 싸인, 또 부성애를 다룬 투윅스까지 모두 다섯 편입니다.
영국 최초로 한국 드라마 상영회가 열린 겁니다.
[마크 로버/드라마 제작 컨설턴트 : 한국 드라마가 상승세입니다. 이곳에서도 통하게 되는 건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또 한국과 영국의 주요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관계자들이 만나 양국의 드라마를 소개하고 교류협력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돈 매카시-심슨/영국독립제작사협회 사무총장 : 한국 드라마가 덜 모험적입니다만 영국 드라마는 경계를 넓혀간다고 할까요.]
이 같은 교류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더 도약하게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