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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팀, '지동원 선발' 카드 꺼낸 까닭은

입력 2012-08-0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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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팀, '지동원 선발' 카드 꺼낸 까닭은


깜짝 발탁이었다. 홍명보(43)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메달권 진입의 최대 승부처로 여겨지는 영국 단일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지동원(선덜랜드)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한국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3시 30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영국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맞대결을 앞두고 4-2-3-1 포메이션에 기반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조별리그에서 꾸준히 중용된 선수들이 대부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보경(카디프시티)을 대신해 지동원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선 것이 이채롭다.

이는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중시하는 홍명보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영국 단일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번 경기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회복'이 될 것"이라면서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른 조별리그의 강행군으로 인해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지쳐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빨리 회복해 정상 컨디션을 갖추는 선수가 출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김보경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체력을 상당부분 소진했다. 홍명보 감독은 가봉과의 조별리그 3차전 후반에 김보경을 교체 아웃시켜 휴식 시간을 줬다. 반대로 벤치 멤버였던 지동원은 교체 투입해 실전 감각을 확인했다.

홍 감독이 김보경 대신 지동원을 선발 명단에 올려놓은 건 김보경에게 휴식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는 한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동원의 경기 감각을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김보경의 경우 양 팀의 체력이 다소 떨어진 후반에 교체 투입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슈퍼 서브'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카디프(영국)=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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