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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구핏' 중국 상륙…중부 내일까지 최대 500㎜↑
입력 2020-08-04 07:57
수정 2020-08-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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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장마전선이 북한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해에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북부에는 오늘(4일)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하구핏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까지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최대 5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와 비 소식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 장마전선은 어디쯤에 있습니까?
[기자]
장마전선은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장맛비가 주로 밤새 북한 황해도 일대에 쏟아졌습니다.
앞서 중계에서 북한이 사전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댐 수문을 방류한 정황이 있다라는 소식도 전해 드렸었는데 그만큼 북한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서해상에서 뒤이어 들어오는 비구름대인데요.
대략 8시에서 9시 사이에 중부지방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50~100mm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해에서 계속해서 비구름대가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어느 정도나 비가 더 내리게 되는 겁니까?
[기자]
현재 서울, 경기와 강원도 그리고 충청 북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내일까지 100~300mm, 많게는 500mm가 넘는 호우가 예상됩니다.
돌풍이 불고 또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남부지방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오늘 새벽 중국에 상륙을 했죠?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태풍 하구핏은 오늘 새벽 4시쯤에 중국 푸저우 북동쪽 280km 육상에 상륙했습니다.
오늘 밤에 소멸할 것으로 보이는데 보이는데 이후에 태풍에서 흩어진 수증기가 더 많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기류를 흔들어놓으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고 장마전선을 남부지방까지 끌어내리겠습니다.
모레 목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모레 목요일부터 중부지역뿐만 아니라 남부지방에도 다시 장맛비가 시작된다는 얘기죠? 앞으로 그렇다면 어느 정도나 더 비가 내리고 언제쯤 이 장마가 완전히 끝날까요?
[기자]
일단 내일까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모레 목요일부터는 남부지방에도 비가 옵니다.
남부지방은 토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비가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다음 주 중반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일단 14일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에 장맛비가 이어지기 때문에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장맛비의 특징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비는 국지성 호우의 특징을 보입니다.
넓은 지역에 장시간 내리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강수량의 차이가 동네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약하게 내렸던 비도 한순간에 강하게 바뀔 수가 있어서 그만큼 피해가 커질 수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앵커]
내일까지 최대 500mm의 비가 더 내리는 상황이고요. 모레부터는 또 중부뿐만 아니라 남부지방에서도 다시 장맛비가 시작되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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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 아침&주말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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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회방송 앵커로 방송 활동 시작. 2011년 JTBC 개국 때 보도국에 합류해 현재 사회부 기자로서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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