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공원이 사슴 개체수가 많다며 사슴농장에 사슴을 팔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저희 보도가 나간 이후에, 이번에 사슴을 산 농장주가 공원 측에 이 사슴들을 다시 되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사슴 뿐만 아니라 최근 3년 동안 팔린 동물이 200여 마리라는데, 이걸 산 사람이 어떻게 사용할지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되던 사슴 24마리가 녹용탕을 만드는 한 사슴 농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24마리의 사슴값은 1000여만 원.
[농장 관계자 : 서울대공원에서 가져온 거예요. 150만 원, 50명이 먹을 수 있어요.]
JTBC 보도가 나가자 농장주는 사슴을 다시 대공원에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최근 3년간 총 200여 마리의 동물을 판매했습니다.
체험농장에서 사육되던 사슴과 진돗개, 염소 등이 많습니다.
개체 수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해외 여러 나라도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구매자의 사용 용도는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항 교수/서울대학교 수의학과 : 다른 동물원이나 전시나 교육을 위한 기관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고) (계획) 보다 더 많은 번식이 이뤄지지 않도록 여러 장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개체 수 조절과 동물 판매 등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규정한 동물원법 개정안은 관련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