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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 재발"…아베, 지지율 추락 속 전격 사의

입력 2020-08-28 20:23 수정 2020-08-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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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갑자기 사임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역시 지병으로 건강이 나빠진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고, 바로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상을 깨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뒤 7년 8개월 만입니다.

1차 집권 때와 마찬가지로 사임의 이유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한 건강 악화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국민 여러분께) 자신을 갖고 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총리 자리에 더 있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달 초 한 주간지 보도에서 시작된 건강이상설은 지난 17일과 24일 아베 총리가 2주 연속 병원을 찾으면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결국 열흘 만에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의를 표명한 겁니다.

아베 총리는 불과 나흘 전인 지난 24일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잇단 측근들의 비리 등으로 집권 이래 최악의 지지율 속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헌법개정이나 납치자 문제 해결 등 임기 중 해내겠다고 약속한 정책들도 대부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를 내 손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통한스럽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한 뒤, 의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르면 9월 중순 새 일본 총리가 선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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