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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불안감 여전…취수원 이전 논의 '급물살'

입력 2018-07-06 08:52 수정 2018-07-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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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 이후, 이제는 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이곳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여전한데요. 취수원을 옮기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대구의 엄마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 인터넷 카페입니다.

과불화화합물 검출 이후, 이곳에서 수돗물 정보를 공유하고 취수원을 이전해 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제 과불화화합물 수치가 낮아져 마셔도 괜찮다고 밝혔지만 대구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대구 북쪽 낙동강 근처에 있는 구미공단에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공장들이 많아 언제든 이런 일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는 구미 시민들이 마시고 있는 공단 위쪽 해평취수장 물을 대구도 나눠 마시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미 쪽에선 그동안 물이 부족해질까, 혹은 상수원 보호구역이 늘어나 땅값이 떨어질까 줄곳 반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과불화화합물 사태 이후 기류가 바뀌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장직을 걸고서라도 취수원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북도지사와 구미시장도 대화를 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 대구 시민이 물 문제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년을 끌어온 대구와 구미의 취수원 이전 갈등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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