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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참전 노병들도 만나…'종전선언 압박' 시그널?

입력 2018-07-27 20:17 수정 2018-07-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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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한국과 미국에서는 오늘(27일)이 정전협정일지만, 북한에서는 전승절, 전쟁에서 이긴 날로 기념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65년 전 전쟁을 치른 노병들의 손을 마주 잡았는데 미국에게 빨리 종전선언을 하자는 일종의 제스쳐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복을 입은 노병들이 김 위원장을 끌어안습니다.

휠체어를 탄 빨치산 출신 노병에게 김 위원장이 허리를 숙여 손을 잡습니다.

어제 평양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북한 병사들, 80대 노병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전국노병대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노병들을 만났습니다.

미국에 종전 선언을 압박하기 위한 모습이라는 해석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동안 전쟁을 치렀던 노병들이 지금까지도 평화체제로 바꾸지 못했다고 환기하는 의미도 있을테니까…]

북한의 전승절에는 매년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반미 구호를 쏟아냈지만 올해는 대회가 열렸다는 소식도,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도 없었습니다.

역시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풀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중국군 묘를 찾은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은 별도로 추모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중(북·중) 관계는 서로 피와 생명을 바쳐가며 맺어진 전투적 우의와 진실한 신뢰로 굳게 결합돼…]

중국과의 혈맹관계를 강조해 미국에 우회적 메시지를 보낸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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