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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압수수색 등 전방위 압박에…열흘 만에 사과문

입력 2018-04-22 20:13 수정 2018-04-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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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회장이 일요일 오후에 급하게 사과문을 낸 건 더이상 침묵으로 버티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민 전무의 갑질에서 시작된 논란이 가족 전체의 비리 의혹으로 확산 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죠. 특히 경찰에 이어 관세청까지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이 시작된 게 제일 컸을 거란 분석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오전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조양호 회장과 세 자녀의 자택, 그리고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 회장 일가의 '무관세 통관'에 이어 밀수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가 잇따르면서 입니다.

관세당국이 재벌 총수 일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물컵 갑질 당사자인 조현민 전무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는데 광고대행사 임직원들을 회유, 압박한 정황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한 겁니다.

조 전무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제보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조 회장의 사과문은 이처럼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갑질 논란이 이미 범죄 의혹으로까지 확산된 상황에서 두 딸의 퇴진만으로 상황을 되돌려 놓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오너리스크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기업 이미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직원들의 불신을 달래기에도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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