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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휘젓고 다닌 대형 말…SNS 보고 40분 만에 생포

입력 2018-01-25 21:41 수정 2018-01-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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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부산에서는 말이 출몰해서 도심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시민들은 놀라면서도 사진과 영상을 찍어 공유했는데 이걸 보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40여분 만에 생포했습니다. 한 시민이 기르던 애완용 말이었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사하구의 한 도로에 난데없이 말이 뛰어갑니다.

마치 차량과 경주라도 하듯 열심히 달립니다.

도로 한복판에 덩치 큰 말이 갑자기 등장하자 일부 운전자들이 놀라 급히 차를 세웁니다.

한동안 도로를 달리던 말은 인도로 올라오더니 다시 거침없이 활보합니다.

한 남성은 말이 다가오자 겁을 먹고 뒷걸음칩니다.

마구간을 뛰쳐나온 말의 도심 여행은 다행히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말을 본 시민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SNS로 올리며 위치를 공유했습니다.

덕분에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40분 만에 말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동안 말은 을숙도 다리를 건넌 뒤 강변도로를 달리는 등 10여km를 뛰어다녔습니다.

[이종호/부산사하소방서 하단119안전센터 팀장 : 시민들이 차량 운전자분들인데, 그분들이 같이 합심을 해서 말을 차로 포위했습니다. 우리 쪽 소방차랑 전부 같이…좀 황당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말은 부산 강서구의 한 공업사에서 키우던 애완용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말을 주인에게 넘기고 어떻게 탈출했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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