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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선행학습 금지 역효과…결국 학원만 '북적북적'

입력 2014-09-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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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초중고교의 선행학습이 전면 금지됐는데요. 우려했던 대로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학교 교사 이창희씨는 요즘 수업에 대한 고민이 늘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선행학습이 전면 금지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가르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창희/서울 대방중 교사 : 학교에서는 여기까지 밖에 못 가르치니까 나머지 부분은 너희가 사교육 기관에서 배우든지 과외를 하든지 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꼴이 되는 거죠.]

반면 학원가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서울 00학원 : (수강생이 작년보다) 100% 이상 저희는 늘었어요.]

지난 12일 시행된 공교육정상화법은 학교의 선행학습을 금지하고 있지만, 학원에 대해서는 선행학습 관련 광고만 금지했을 뿐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고교생들의 사교육 유혹은 더 큽니다.

[심희연/서울 수도여고 2학년 : 지금 친구들도 (학원에서) 고3 언니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선행학습을 안 해주면 저도 학원을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이 때문에 현실을 감안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진우/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 수능 시험과 학교 진도가 불일치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정상적인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애들이 손해를 안 보게끔 만들어주는 지침이 필요하겠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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