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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오전 9시 현재 파업 참가율 32%"

입력 2013-12-09 14:38

노사, 파업 참가율 집계 두고 신경전…노사간 협상도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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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파업 참가율 집계 두고 신경전…노사간 협상도 잠정 중단

코레일 파업 참가자가 9일 오전 9시 현재 2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코레일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9시 현재 결근한 인원은 2400여명(총 직원 2만8000명, 노조 2만명)이다. 결근자는 파업 동조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무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파업 동조자는 오후 8시 이후에나 집계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출근해야 하는 인원 7628명 중 2426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이는 전체 인원의 32%에 달한다. 이 가운데 기관사 파업 참가율은 9%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전날 비상 근무 명령을 통해 전 직원(오전 9시 출근 대상자) 출근을 지시하면서 '출근을 하지 않으면 파업 동조자로 보겠다'는 통보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측은 사측이 통계방법을 조작해 파업 참가율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관례적으로 파업시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파업 참가율을 계산하는데 이를 포함시켜 참가율을 낮췄다는 것.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필수 요원을 포함해 파업 참가율을 낮췄다"며 "실제 참가율은 사측이 밝힌 32%보다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임금 교섭 등 합법 파업일 경우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파업 참가율을 집계하지만 불법파업이고 전 직원 비상근무를 지시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해 집계했다"고 해명했다. 코레일 측은 "노조 주장대로 필수요원을 제외할 경우 파업 참가율은 60% 내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파업과 관련해 노조 간부와 파업 해고자 89명을 포함, 총 194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노조가 요구한 '이사회 연기'에 대해 "노조 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협상 대상이 아니다. 불법파업임이 명백함으로 노조 집행부를 고소고발하고 직위해제를 추진하겠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현재 코레일 노사간 협상은 잠정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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