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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격해진 윤석열의 입…"검수완박 하면 부패완판 할 것"

입력 2021-03-03 20:33 수정 2021-03-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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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윤석열 검찰총장의 움직임을 보겠습니다. 오늘(3일) 대구에 간 자리에서 다시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하게 박탈한다는 걸 두고 줄여서 '검수완박'이라고도 하는데, 윤 총장은 직접 이 표현을 쓰면서 그렇게 되면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 된다고 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대구지검 앞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총장님 만세!]

'법치의 수호자 윤석열' '윤석열 버팀목', 화환도 세워졌습니다.

윤 총장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청사 앞에 나왔습니다.

윤 총장의 차량이 나타나자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뒤엉켰습니다.

[윤석열 사퇴하라. 정치하지 마라.]

청사 앞에 도착한 윤 총장은 또 한번 중수청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수완박' 검찰의 수사권이 완전히 박탈되면, '부패완판' 부패가 완전히 판을 칠 거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검수완박'이라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이런 부정부패 대응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와 법정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체가 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구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윤석열! 윤석열!]

윤 총장은 '중수청 반대'를 논의할 검사장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임기 전 사퇴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중수처법이 강행되면 임기 전에 총장직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지금은 그런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윤 총장은 대구고검·지검 직원들을 만나 2시간 정도 간담회를 했습니다.

참석자 일부와 만찬도 했습니다.

대검은 오늘로 중수청 설립에 관한 일선청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국회에 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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