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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무관중' 프로야구 개막…중계한 미·일도 관심

입력 2020-05-05 20:26 수정 2020-05-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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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은 기다리던 프로야구도 첫발을 뗐습니다. 최초의 관중 없는 야구였습니다. 하지만 감염병을 딛고 시작한 우리 야구는 미국과 일본에도 중계되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펄쩍 날아올라서, 또 잔디 위를 미끄러지면서 잡아내는 선수들의 날랜 몸놀림.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과 짜릿한 홈 승부까지 긴 기다림 끝에 프로야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모습은 좀 달라졌습니다.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의 주인공인 거리두기를 위해 비닐 공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린이날마다 축제가 벌어졌던 관중석은 텅 빈 채 팬들 얼굴이 담긴 현수막만 나부꼈습니다. 

선수들의 고함만 들리는 그라운드, 썰렁해 보이지만 사실 오늘(5일) 우리 프로야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날로 기억됐습니다.

[미국 ESPN 중계 : 정말 흥분됩니다. 야구가 다시 돌아왔어요.]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춰서면서 미국도, 일본도 우리 프로야구 중계권을 구입해 실시간으로 방송한 덕인데, 현장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실제 해외에선 우리 야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또 어떤 선수들을 주목해야 하는지 상세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아마가사키 다쿠로/니혼TV 기자 : 방역에 가능한한 신경을 쓰며 야구를 시작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선 우리만의 색다른 야구 문화에 흥분하기도 했습니다.

[제프 파산/ESPN 기자 : 한국은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고 힘껏 던지는, 배트 플립 문화가 있어요.]

프로야구는 오늘부터 팀별로 144경기를 치르는데, 앞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올 경우엔 리그를 3주간 중단했다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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