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돈벌이에 교수 동원, 이상한 퇴학…사학비리 쏟아진 제보

입력 2019-06-20 07:51 수정 2019-06-20 09: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부 사립대학 법인이 수익사업에 교수를 동원하는 등 사학비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의 회계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한 학생을 퇴학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사학비리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는데 새로운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사립대학은 2003년부터 '어학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학연구가 아니라 유학생 유치로 수수료 수익을 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수수료는 기부금 형태로 대학에 돌아와 세금도 한 푼 내지 않습니다.

교수들은 학교가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유학생으로 만들어주는 사실상 브로커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충남에 있는 한 사립대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이루어진 교비로 학교 인근 농지를 공시지가의 6배가 넘는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학교는 손해를 봤지만 이사장 일가가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016년 서울의 한 사립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모 씨는 학교 법인의 불투명한 회계처리에 반발했다 퇴학당했습니다.

제보자들은 교육부에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변화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학비리 공익제보자 : 실질적인 해결이라던지 문제에 대해서 파악하려거나 그런건 전혀 없어요.]

사립대학교수협의회는 사학비리를 방조하고 묵인한 교육부를 믿을 수 없다며 오늘(20일) 오전 감사원에 교육부를 감사해달라는 국민감사 청구를 요청합니다.

관련기사

사립대 '외부감사' 의무화했지만…사실상 '셀프 감사' 법카로 유흥주점, 순금 기념품…고려대 회계비리 적발 '축구부 감독 비리' 3년 전 적발됐지만…처벌 솜방망이 한유총, 24년 만에 역사속으로…감사관 직접 압박 의혹도 연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입학 특혜 정황 포착…수사 의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