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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조금 지원 내역에 '어버이연합 자매단체' 포함

입력 2016-05-02 21:23 수정 2016-05-0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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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자칭 보수단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저희 취재진이 올해 행정자치부의 비영리단체 지원 내역을 분석해 봤더니, 어버이연합과 운영진이 같은 이른바 '어버이연합 자매단체'에도 적지 않은 돈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행정자치부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금에 선정된 단체들입니다.

이 중 어버이연합과 연대해 집회를 열었던 단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권유미 대표/블루유니온 : 통진당 해체. (서명) 10번 하게 되면 10번 다 하세요.]

정부 지원금 4000만 원을 배정받은 블루유니온은 지난달 '세월호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교사를 신고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신고 학생에게 상품권을 포상으로 주겠다고 해 '교사 사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4000만 원을 배정받은 '사랑의 실천국민운동'은 어버이연합의 고문인 박찬성 씨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3500만 원을 받은 '한국화랑청소년육성회' 역시 박 고문이 창립자입니다. 지금도 두 단체는 같은 전화번호를 쓰고 있습니다.

[박찬성 고문/어버이연합 : (나는) 추선희 어버이연합하고 금전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까.]

올해도 정부 지원금이 보수단체에 집중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습니다.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 국정감사에서 여러 번 지적했는데요. 보수단체에 너무 많은 정부 지원이 편향되게 지원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행자부는 사업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고 선정위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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