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룸 1부에서 오늘(10일) 시작된 국정감사의 키워드는 '파행'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파행이 잇따랐습니다.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라는데, 이렇게 또 시작을 하는군요. 이 시간까지도 국감이 진행되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국회 취재기자를 다시 연결해서 조금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지금 시각이 밤 9시가 다 돼가고 있습니다. 1부에서 전해드린 대로 중단과 속개가 속출해서 그런지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상임위가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 앞인데요.
이곳에서는 바로 직전까지 국정감사가 진행이 됐습니다.
오늘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서울청사, 세종청사,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국정감사가 진행이 됐는데, 첫날이라는 특성도 있고, 또 낮에는 시간을 다투느라 허비해서 그런지 저녁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1부에서 이번 국감이 '총선 전초전'이어서 의원들이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린다는 얘기도 했었는데, 오늘도 눈길을 끄는 연출이 있었겠죠?
[기자]
네, 의원 개인 입장에서는 국민 앞에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의욕적인 모습도 심심찮게 나타나는데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선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의 보좌관이 셀프성형기구의 유해성을 알린다면서 '코뽕', '얼굴밴드'라고 불리는 기구를 직접 착용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앵커]
의원이 아니고 보좌관이 한 거죠? 몸에 안 좋은 기구를 직접 찼다니 보좌관이 고생했겠습니다. 작년에는 괴물쥐라고 불리는 뉴트리아가 국감장에 나온 걸 본 기억이 나네요. 내일 국감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내일은 11개 상임위에서 국감을 진행합니다.
정치권 가장 큰 화두죠. 선거구 획정 문제를 관할하는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가 진행이 됩니다.
또, 최근 남북 관계 현안이 많은 통일부에 대한 외통위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해양수산부 국감에서는 최근 돌고래호 침몰 사고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