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동력 행글라이더가 추락해 2명이 숨졌습니다. 사찰만을 노린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사건의 현장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각난 비행체 잔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 구조물은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하게 합니다.
낮 1시쯤 송도 경비행장을 이륙한 동력 행글라이더가 7분 만에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조문연/목격자 : 돌면서 윙하더니 쾅하고 떨어지더라고요. 바퀴는 튀어나오고 날개는 젖혀졌고….]
이 사고로 조종사 38살 배 모씨와 함께 탑승한 41살 김 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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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쓴 남자가 불 꺼진 사찰에 들어옵니다.
이곳 저곳 한참을 뒤지던 이 남자, CCTV가 설치된 것을 알아차리고서도 도둑질은 멈출 줄 모릅니다.
29살 김 모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사찰 40여 곳에서 1천 9백만 원을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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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금니를 만들어 치과에 납품해온 치기공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3살 김 모씨는 가공소에서 나온 금부스러기를 섞어 금니를 만들어 정상제품인 것처럼 납품했습니다.
눈으로는 구분이 안 되고 환자들이 금 함유량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하지만 수명은 정상 금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다 부식이나 변형이 쉽게 일어나
이와 잇몸을 손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치기공소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