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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 출범 2주 앞뒀는데…'한덕수 청문회' 파행 거듭

입력 2022-04-26 19:49 수정 2022-04-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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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정부의 출범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초대 내각의 후보자들 중 단 한 명도 인사청문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경우에는 청문회가 이틀간 파행된 끝에 다음 주에야 열립니다. 아직 일정조차 못 잡은 장관 후보자들도 있고 줄줄이 연기된 경우도 있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장.

오늘(26일)도 민주당 의원들의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병원 의원만 참석해 한 후보자를 질타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께서 총리 이력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전관예우의 끝판왕입니까? 아니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후보자께서 적극적으로 한번 임해주시면 좋겠고요.]

정의당 간사인 배진교 의원도 자료를 제대로 내달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의원 :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요청하셨던 자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요구한 자료가 그렇다면 무리한 자료 요구란 말입니까?]

국민의힘은 "역대 총리 후보자들과 비교해도 한 후보자가 자료를 부실하게 낸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많은 건수의 자료 요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상당히 그래도 제출했다, 이런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인사청문회는 30여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후 여야는 청문회를 일주일 미뤄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는 법정 청문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파행만 거듭하다 결국 시한을 넘긴 겁니다.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 문제 등으로 줄줄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로 예정됐던 이상민, 박보균, 이종섭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다음 달 초로 미뤄졌거나 미룰 가능성이 큽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청문회는 아예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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