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 한 번 연기가 됐었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날입니다. 물론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는 것들이 많겠지만 이 자리에서 앞으로 있을 회담 일정, 또 철도와 관련한 논의가 있게 되는데요.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으로 향하기 전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남북 정상회담, 그동안 두 번이나 열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결과에 대한 이행 방안을 큰 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우리 측 대표단이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오늘 세 번째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그리고 5월 26일에 있었던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후 질의응답 과정도 있었습니다. 거기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는데요.
좀 더 전해드리면 우선 8.15를 계기로 열기로 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고, 오는 8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종목별로 공동 참가하는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등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 비핵화와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부분을 전했죠.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은 조금 전 김정은 위원장과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고 일관되며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이 부분이 중요한 대목인데요, 합의가 안됐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