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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그럼 뭐가 극우?'

입력 2017-07-12 16:01 수정 2017-07-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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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의 한마디는 '그럼 뭐가 극우?'입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류석춘 교수가 어제 기자회견을 했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 보복으로 억울하게 탄핵당했다. 언론이 편파 보도를 했고 앞으로 우리당도 가만 있지 않겠다.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들은 책임져야 한다." 그러면서 그는 "죽을 각오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니, 이게 앞뒤가 맞는 말인가요. 박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을 당했을 뿐이고, 다 언론 때문이라면서 도대체 뭘 죽을 각오로 개혁한다는 겁니까. 혹시 박 전 대통령을 결사옹위하지 못했고 언론보도를 방치한 과거를 반성하면서 더 확실한 뭔가가 되겠다는 뜻 아닙니까. 당장 박사모가 "개념있는 발언에 감사한다"고 반응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극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홍준표 대표는 "극우가 뭔지 찾아나 보고 비판하라"고 했습니다. 글쎄요…. 대통령을 우상화하고, 국회와 헌법재판소를 경시하고, 언론을 통제하려는 그런 정당은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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