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았습니다. 취임 나흘 만인 오늘(13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 입주하게 되는데요. 주말 동안 문 대통령은 청와대 인선작업에 몰두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제윤 기자, 오늘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로 입주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한 이후 계속 홍은동 자택에서 출퇴근했습니다.
청와대 관저 내부 수리작업이 덜 끝나서 불가피하게 자택에서 출퇴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오늘 오후 문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관저로 입주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청와대 관저 입주 외에는 또 어떤 일정들이 있나요?
[기자]
일단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이 인선 작업입니다.
그렇다 보니 오늘과 내일은 문 대통령과 일부 발표된 청와대 참모진들이 모여서 인선 작업에 몰두한다는 계획인데요.
청와대 주요 수석급 인선은 가능하면 이번 주말 안에 마무리할 것을 목표로 작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 인선안 발표가 주말 중에도 이뤄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추가 인선 발표 일정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습니다.
다만 당초 이르면 이번 주말 중에도 일부 인선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본인이 결재하지 않으면 인선이 결정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면서 "주말 중에는 아직 계획은 없지만, 일요일, 그러니까 내일쯤엔 인선안이 좀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어젯밤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가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저녁 8시부터 약 20분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부탁했고, 푸틴 대통령도 이런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화답했습니다.
또 북극항로 공동개척을 비롯해 양국 간 송유관과 철도연결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