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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반총장 만나 "노인·장애인 인권국제기구 서울 유치 지원해달라"

입력 2014-09-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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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반총장 만나 "노인·장애인 인권국제기구 서울 유치 지원해달라"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2시 UN본부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만나 노인 및 장애인 인권 국제기구의 서울 유치를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박 시장이 유치를 희망한 국제기구는 UN 산하 장애인 및 노인 인권 전담기구이다.

박 시장은 노인 및 장애인 인권 전담기구의 경우 "2040년이면 시민 3명 중 1명이 노인에 속하고, 서울에 사는 장애인의 상당수가 차별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권 전문 국제기구가 서울에 없다는 점에서 적극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유엔인구기구(UNFPA), 스마트에이징 관련 도시 국제기구·학회·연구소 유치도 희망했다.

박 시장은 "미국 뉴욕에 인구문제에 관한 사회적·경제적·인권적 측면의 인식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의 인구정책을 지원하는 UN의 전문기구 중 하나인 UNFPA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UNFPA 서울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밖에 "전 세계적인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에이징 관련 도시 국제기구나 학회, 연구소 등의 유치에 UN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반 총장에게 부탁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관련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열고 세계노년학·노년의학학회(IAGG)과의 협력 및 영구사무국 유치를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문제와 관련, 반기문 총장에게 "세계 인구 3분의 2가 도시에 거주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이 도시에서 발생된다는 점에서 도시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계획과 실행방안을 UN에서 처음 논의하는 이번 총회는 매우 뜻 깊다"며 "원전하나 줄이기를 통해 실천적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세계 도시 간 우수사례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이클레이 네트워크 강화를 비롯, 주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000여개 지자체의 노력과 실천계획을 서울선언문에 담을 계획"이라며 반 총장의 참석을 부탁했다.

반 총장은 박 시장의 제안에 대해 "국제기구 서울 유치 제안 및 의견에 대해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밝히고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며 "특히 기후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실천을 위해선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서울시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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