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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 참석한 북 정권수립일 중앙보고대회 "경제건설" 강조

입력 2018-09-10 09:12

평양서 개최…"북남관계 개선 위해 힘차게 투쟁"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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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개최…"북남관계 개선 위해 힘차게 투쟁" 언급도

김정은 첫 참석한 북 정권수립일 중앙보고대회 "경제건설" 강조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9월 9일)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자력갱생'을 강조하면서 경제건설 총력을 다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9일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며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9·9절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도 중앙보고대회 개최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보고를 맡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종합적 국력과 전략적 지위가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고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전면적 부흥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공화국창건 70돌을 맞이하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크나큰 자랑이며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자부했다.

이어 "창건된 지 2년도 못되는 청소한 공화국이 제국주의 강적을 때려 부수고 조국의 자유독립과 세계평화를 수호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영웅의 나라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영웅적 군대, 영웅적 인민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제국주의'라는 표현을 쓰긴 했으나,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또 "최고영도자 동지의 한없이 숭고한 민족애와 대해같은 도량, 비범한 결단과 영활한 지략에 의하여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들이 이루어지고 특출한 정치 실력과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공화국의 위상이 만천하에 빛나게 됐다"고도 언급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당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혁명적인 총공세, 경제건설 대진군을 다그쳐나가야 한다"며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으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을 힘있게 벌여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며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조선반도(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와 안정, 정의로운 새 세계건설을 위하여 계속 힘차게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보고대회 내용을 전하면서 최근 리영길에게 북한군 총참모장직을 넘겨준 뒤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여겨졌던 리명수를 여전히 '무력기관 책임일꾼' 중 첫 번째로 지칭해 눈길을 끈다.

중앙방송은 주석단 착석자를 소개하며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인 리명수, 김수길, 리영길, 노광철 동지, 도당위원장들, 군대와 사회의 일꾼들이 주석단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중 김수길은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은 군 총참모장, 노광철은 인민무력상으로 이들이 북한군 서열 1∼3위를 구성한다. 이들 3명보다 앞에 호명된 리명수가 군부 내 다른 주요 직책을 부여받은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리명수는 지난 8일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성산혁명열사릉·신미리애국열사릉·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헌화식에도 김수길과 함께 무력기관을 대표해 참가하는 등 최근에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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