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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부친 장례식비 교비로 지급…수원대 비리 추가

입력 2017-11-12 20:50 수정 2017-11-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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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비 횡령 혐의로 총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수원대에서 비리가 또 적발됐습니다. 총장 부친의 장례식을 교비로 치렀다는 겁니다. 또 총장이 최대주주인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계 부정 규모가 100억 원이 넘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수 수원대 총장은 2009년 대학 설립자이자 자신의 부친이 숨지자 장례식과 추도식에 교비 2억1천 만 원을 썼습니다.

개인 명의 후원금과 경조사비 등 1억1천 만 원도 교비로 처리했습니다.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은 사학발전을 위한 국민제안에 접수된 제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입생 환영회 등 교내 행사 400여 건을 이 총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규모가 19억 9천 만원에 이릅니다.

교비 회계에 넣어야할 학교 이용료 등 107억 원도 법인 회계로 부정 처리됐습니다.

이 총장은 본인이 2013년 해직교수들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최근 2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 재단 이사회는 재판이 진행중인 올 3월 이 총장을 연임시켰습니다.

교육부는 검찰에 총장 등 회계 부정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법인 이사 8명 중 7명의 임원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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