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긴장감…오늘 중 복귀 가능성

입력 2017-03-10 13: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에 있습니다, 그런데 파면 선고가 됐으니까 곧 청와대를 떠나야 합니다. 일단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윤석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언제쯤 도착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대통령 취임 전까지 20년 넘게 머물렀습니다.

청와대 측은 줄곧 "박 대통령의 퇴임 후 거처는 삼성동 사저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중 청와대를 떠나 이곳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 기각을 전제로 별다른 준비를 해놓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후 늦게나 이곳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일부 언론 보도긴 합니다만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다른 곳에서 임시로 머무르거나 아예 거처를 옮길 것이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실제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경호 문제 때문인데요. 원래 이 사저는 일반 주택입니다.

방탄 시설 등이 안 돼 있고, 또 경호관들이 머물 공간도 없습니다.

대통령 당선 이후 만든 작은 경찰 초소가 전부인데요.

또 주변을 보면 높은 건물이 많아서 경호하기에 매우 어렵습니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당분간 임시 건물이나 차량에서 경호업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선 경기도로 거처를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일각에선 오늘 박 전 대통령이 안전을 위해 이곳 사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며칠 동안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탄핵된 전직 대통령은 모든 예우가 박탈 당하지만, 예외적으로 경호와 경비 업무는 제공됩니다.

[앵커]

화면으로 봐도 취재진들이 좀 있고, 주변 주민들도 긴장하고 있는 것 같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조용한 상황입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찰관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저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도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엔 취재진과 방송국 차량이 몰리면서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아침에 만난 한 학부모는 "앞으로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박 전 대통령의 사저와 초등학교 후문이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관련기사

[풀영상] 헌재, 박 대통령 탄핵 결정…"헌법 수호 의지 없어" 파면 결정에 탄성·눈물·구호전…헌재 앞 집회 계속 인명진 "집권당으로서 책임 통감…헌재 결정 수용" 서석구 "헌재 '파면' 결정, 말이 안 돼"…강한 유감 권성동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상생의 정치 숙제" 박 대통령, 헌재 선고 TV로 지켜본다…팽팽한 긴장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