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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 위기 처한 문재인, 해결방안 부심

입력 2015-05-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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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 위기 처한 문재인, 해결방안 부심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로 발생한 지도부간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적절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정 최고위원의 막말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주승용 최고위원을 설득 중이지만 주 최고위원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주 최고위원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문 대표가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를 한다 하더라고 최고위원으로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1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주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패권 정치'를 지적하는 자신에게 정 최고위원이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공격하자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치욕적"이라며 '사퇴'를 선언,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문 대표가 최고위 직후 "정 최고위원이 과했다.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중재에 나섰지만 정 최고위원은 사과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주 최고위원이 이대로 사퇴할 경우 호남을 중심으로 한 비노 세력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따라 문 대표는 주말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주 최고위원을 직접 만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역구인 여수로 내려가 두문불출하고 있는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요청을 계속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을 설득하기 위해 주 최고위원이 요구한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 ▲패권정치 청산 약속 ▲원탁회의 구성 등에 대한 답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또 이날 늦은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적절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각에선 문 대표가 이미 각 계파 수장과 전직 당 대표 등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노계 핵심인 박지원·김한길 의원이 참석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은 주 최고위원을 설득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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