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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스가…일 자민당 텃밭 등 3곳 재·보선 전패

입력 2021-04-26 20:32 수정 2021-04-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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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일본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완패했습니다. 스가 총리론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 올가을에 있을 총선 전에 총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자민당은 3곳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특히 보수 정당의 핵심 지지기반으로 자민당의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히로시마에서조차 진 것은 타격이 큽니다.

현직 법무장관 부인의 금권선거로 재선거가 치러진 만큼 자민당에 대한 불신이 컸던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긴급사태 선언이 3번이나 거듭되는 등 정부의 코로나 대책에 대한 불만도 더해졌습니다.

한 각료는 "이번 선거 결과는 따끔한 질책 이상이었다"면서 "자민당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국민 여러분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지역의 상황을 분석한 뒤 바로잡을 건 바로잡고자 합니다.]

스가 총리는 집권 후 첫 선거에서 완패함으로써 당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습니다.

특히 집권 7년 9개월간 6번의 선거에서 압승한 아베 전 총리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당내에선 오는 10월 총선 전에 총리를 바꿔야 한다는 불신의 목소리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스가 정권이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단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겁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총리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스가 총리는 4%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전 총리보다도 지지율이 낮습니다.

다만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경우 당분간 스가 총리 체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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