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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확고…북·미 관계 대전환" 협상력 높이는 북

입력 2019-02-17 20:25 수정 2019-02-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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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북한은 한 선전매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관계의 대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한 것과 맞물려, 서로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지요. 앞서 13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라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며 비핵화를 공개적으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신진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회담을 앞둔 북한의 움직임, 하나하나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북·미 관계라고 해서 남북 관계처럼 대전환을 이루지 못할 이유는 없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메아리가 오늘 온라인에 게시한 글입니다.

매체는 이같은 내용이 김정은 위원장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급속히 진전된 남북 관계처럼, 북·미 간 쌍방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아직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 보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낸 것은, 막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완전한 비핵화는 북측의 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강조한 것도, 미국의 더 큰 상응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신문도 지난 13일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비유하며 '중대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는 뜻인데, 북한 주민들에게 이처럼 비핵화 의지를 직접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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