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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문건 실행의지, 기무사령관-실무자 '엇갈린 진술'

입력 2018-07-27 20:45 수정 2018-07-27 20:45

이석구 "실행의지 있어"…휘하 장성은 "위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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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 "실행의지 있어"…휘하 장성은 "위기 대비"

[앵커]

오늘(27일) 국회에서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실행의지가 있는 문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문건을 작성하는 데 참여한 기무사 장성, 그러니까 사령관 휘하의 장성들은 위기상황을 대비한 문건이라며 전혀 다른 말을 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지난해 탄핵심판 직전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에 대해 실행의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기/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이석구) 사령관은 (실행의지가) 있다고 봤다고 명확히 얘기했습니다. 한민구 장관의 지시를 받고 (조현천) 사령관이 TF에 지시를 한 것은 확인한 사실이다…]

계엄령 실행을 전제로 작성된 문건이라는 겁니다.

문건을 수사 중인 군·검 합동수사단은 최근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을 '내란음모 혐의'를 이유로 출국 금지 시켰습니다.

이날 국회에는 소강원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도 참석했습니다.

계엄령 문건TF를 이끌었던 이들인데 이들의 주장은 사령관과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이학재/국회 정보위원장 : 문건을 작성했던 사람들은 '이것은 애초부터 비밀문건으로 등재하지 않았다 대단한 문서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대비 계획 정도로 자기들은 만든 것이고'…]

"단 한 차례도 문서 실행과 관련해 부대나 관련자들이 회의한 적이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무사와 진실공방 논란을 빚은 송영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기무사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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