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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바다 빠뜨리고 때리고"…한국 이주노동자의 호소

입력 2018-05-30 07:54 수정 2018-05-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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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의 한 어선에서 일하던 이주 노동자가 선장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선장이 일부러 바다에 떨어뜨렸단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남성 1명이 빠져 있습니다.

위태로워 보이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한국 어선에서 선원으로 일하던 베트남인 T씨인데 T씨는 지난 3월 화가 난 선장이 자신을 바다에 떠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6월 한국에 온 T씨는 선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종철/공익법센터 어필 : 피해자를 강제노동의 피해자로 식별하고, (가해자를) 반드시 사법적으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는 모두 7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 노동자가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레티마이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 :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요청할 곳이 없거나, 본인이 폭행을 입고도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경찰은 베트남인 T씨가 지목한 한국인 선장 A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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