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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화장하고 구두신고 항소심 출석…새로운 전략?

입력 2018-05-04 18:54

최순실, 법정서 딸 정유라 보게 해 달라 요청
"고영태는 황제 재판…나에겐 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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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법정서 딸 정유라 보게 해 달라 요청
"고영태는 황제 재판…나에겐 잔인"


[앵커]

1심에서 징역 20년 중형을 선고 받은 최순실씨의 항소심이 열렸는데 오늘(4일) 최씨의 모습이 180도 바뀌었다고요?
 
[정강현 반장]

취재진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는데요.

오늘 오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 최씨는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허리까지 숙이며 인사를 했고 가벼운 목례도 했습니다.

최씨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인 건 처음이었습니다.

또 평소 화장기 없는 얼굴에 마스크를 썼던 최씨는 오늘 마스크도 벗고 화장도 했습니다.

또 흰머리도 사라진 걸 봐선 최근에 염색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은 약 4∼5㎝가량의 굽이 있는 구두도 신었습니다.

오랜만에 구두를 신어서 인지 호송차에서 내리다 발을 삐끗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1심에서 종종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점이 양형에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한 게 아니냐, 형량 감경을 위한 전략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종혁 반장]

법정에서는 재판부를 향해 딸 정유라씨를 보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씨는 검찰이 자신과 딸의 면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곧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아야 해서 수술 전후에 딸과의 면회를 허용해 달라고 애원했는데 교정 당국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허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도 "딸을 1년간 못 보고 있어서 2분 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최씨는 "윤석열이 고영태는 황제재판을 받게 하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게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재판장은 "오후까지 시간이 있으니 상황을 알아보라"라고 했고 최씨는 오전 재판이 끝나 법정을 나가면서 검찰을 향해 "확실히 얘기해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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