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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여객기 '7㎞ 급강하'…승무원 대처 논란도

입력 2017-10-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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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아시아는 지난 6월에 여객기가 공중에서 세탁기처럼 흔들려서 급히 회항했던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입니다. 이번엔 비행을 하다가 7000m 가까이 추락하듯 하강하는 공포스런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소리와 함께 기체가 떨리고 산소 마스크가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현지시간 16일, 승객 145명을 태우고 호주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륙 약 20분만입니다.

여객기는 9분 동안 6700m 급강하했습니다.

[안전벨트 매세요! 안전밸트 매세요!]

여기저기 비명이 들렸고, 노부부는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끌어 안았습니다.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도 했습니다.

[에어아시아 탑승객 : 아들에게 메시지도 보냈었습니다. 잘 있거라.]

다행히 여객기는 회항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로 더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클레어 에스큐/에어아시아 탑승객 : 울먹이며 비명을 지르는 승무원들의 행동 때문에 공포감이 더욱 고조됐습니다.]

에어아시아는 사고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 전문가는 "7km의 큰 낙하는 고도계 이상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 162명이 사망한 자바해 추락 사건을 겪은 에어아시아는 올들어 기체결함 등으로 세차례 회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헌성, 영상편집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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