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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중심가서 파리식 동시다발 폭탄테러…최소 4명 사망

입력 2016-01-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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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중심가서 파리식 동시다발 폭탄테러…최소 4명 사망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부의 인기 쇼핑몰 앞에서 14일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번 사건이 경찰서를 겨냥한 폭탄테러로 추정된다면서 최소 4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에는 경찰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자카르타의 사리나 쇼핑몰과 한 경찰서 앞에서 총성도 들렸으며, 최소 6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구역에는 호화 호텔들과 사무실 및 프랑스 대사관을 포함한 여러 외국 대사관들이 들어서 있다.

누가 총격을 벌였는지는 아직 학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카르타 경찰은 이 구역을 봉쇄하고 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AP통신은 최소 3명의 테러범이 중심가 스타벅스 카페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또 이와 동시에 2명의 테러범이 인근 경찰서를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언론 TVONE은 자카르타의 다른 지역에서도 세차례 폭발음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프랑스 파리식 연쇄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지난달 경찰에 체포된 테러용의자 9명은 파리식 연쇄테러를 모의했다고 밝힌 바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폭탄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었다. 인도네시아는 얼마 전 이슬람 무장세력이 정부 건물들과 외국 기관 등에 대한 공격 음모를 분쇄했다고 밝힌 이후 교회와 공항, 공공 시설에 15만 명의 군경 병력이 배치되는 등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2002년 202명의 사망자를 냈던 인도네시아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던 발리에도 9000명이 넘는 경찰이 배치됐다.

안톤 찰리안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수도 자카르타를 포함한 취약 지역들에 대한 공격 예방에 치안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아체주에 테러 훈련소를 설치했다는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는 급진 이슬람 단체 제마 이슬라미야의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77)는 지난 12일 자신이 테러 훈련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종교 활동의 일환이라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기각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바시르에 대한 형량은 나중에 9년으로 단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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