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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곡선 궤적…보면서도 못 막는 메시의 바나나킥

입력 2015-04-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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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와 레알마드리드 호날두가 나란히 골을 넣었습니다. 메시는 시즌 33호, 호날두는 37호 골인데요, 오늘(9일)은 메시가 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오광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메시의 골부터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곡선 궤적, 골키퍼는 몸을 던졌지만 감당할 수 없습니다.

드리블을 하던 메시는 골대로부터 24m 지점에서 슛을 했습니다.

공의 속도는 시속 83km, 시속 100km 이상 강슛이 다반사인 축구에서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닙니다.

비밀은 속도에 있지 않습니다.

공의 회전과 슛의 방향이 골을 만든 겁니다.

메시는 공의 회전에 따라 생기는 압력차로 공이 휘어지는 원리, 바로 마그누스 효과를 극대화한 겁니다.

공이 느리다는 약점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상황과 위치에서, 간결한 폼으로 슈팅을 해 보완했습니다.

특히 메시의 유연한 발목은 슈팅 순간의 임팩트를 크게 해, 공은 더 많이 회전하고 그만큼 더 휘어지게 되는 겁니다.

메시에게 그림같은 프리킥골이 유독 많은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스포츠에선 흔히 강한 것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메시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강함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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