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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0~25일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각 100명씩

입력 2014-02-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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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만납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개최 합의가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한은 오늘(5일)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20일부터 5박 6일 동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남북 대표단들은 오전 10시 회의를 시작한 이후 점심시간 없이 추가 회의를 진행했고 오후 2시 20분쯤 상봉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합의가 불과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된 겁니다.

상봉 장소는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입니다.

지난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던 남측 상봉단의 숙소는 우리 측이 주장한대로 금강산 호텔와 외금강 호텔로 결정됐습니다.

상봉 인원은 지난해 교환한 대상자 중 남북한 각각 100명입니다.

대상자는 남북한 각각 100명 우리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북한에 시설점검단을 파견해 상봉 장소와 숙도 등 현지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이달 말 시작되는 한미 군사훈련과 일정이 겹치게 되지 않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한미 군사훈련 앞서 17일 개최를 주장했지만 북한이 내부 일정상 20일을 제안해 왔고 이를 우리 측이 받아들였습니다.

이럴 경우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과 일부 일정이 겹치게 되는데요, 북한이 지속적으로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해온 만큼 상봉이 성사될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 대표단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정치·군사적 사안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남북은 상봉행사가 개최된 이후에도 적십자 실무접촉을 개최해 납북자 문제 등 인도적 사안 해결을 위한 논의를 협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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