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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선로로 여성 '내동댕이'…뉴욕 지하철 범죄 급증

입력 2022-06-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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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시의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기차선로로 집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승객들의 도움으로 열차는 피했는데, 최근 뉴욕 지하철에서 비슷한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지나가던 여성을 거칠게 붙잡더니 기차선로에 집어던집니다.

남성은 뒤를 돌아 도망칩니다.

선로에 떨어진 여성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기차와 부딪히기 전에 선로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미국 뉴욕시 경찰은 현지시간 7일 폭행 등의 혐의로 30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쇄골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타임스스퀘어 역에서 61살 노숙인이 아시아계 여성을 떠밀어 살해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출근길 맨해튼으로 가던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1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뉴욕시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뉴욕의 교통 시설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1년 사이 다시 급증했습니다.

뉴욕시는 뚜렷한 범죄 급증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최근 승객 수가 여전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등에서 범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취임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취임 직후 지하철 안전대책을 내놓는 등 치안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는 472개의 지하철 역이 있고 매주 350만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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