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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에 맞선 임시정부…"흘라잉 사령관은 살인자"

입력 2021-04-26 20:33 수정 2021-04-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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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의 사사 장관을 JTBC 취재진이 화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사사/당시 미얀마 유엔특사 (지난 3월) : 군부가 우리의 미래를 빼앗고 있습니다.]

유엔특사였지만, 지금은 은신하면서 아웅산 수지 세력과 소수민족이 세운 국민통합정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흘라잉 사령관을 향해선 "살인자"라며 "미얀마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사/국민통합정부 국제협력장관 : 제가 체포되면 사형당할 겁니다. 하지만 나뿐만이 아닙니다. 여성, 어린이를 포함한 미얀마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집에서 매일 죽고 있습니다.]

국민통합정부의 사사 국제협력장관은 현재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사사/국민통합정부 국제협력장관 : 군부는 전투기까지 동원했어요. 러시아에서 산 전투기로 마을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은 미얀마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미얀마 국민들을 빼놓고 미얀마 문제를 논의하는 건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사사/국민통합정부 국제협력장관 : 그는 범죄자입니다. 750여 명을 죽이고 (24일 아세안 정상)회의에 갔습니다.]

살인자라고도 했습니다.

[사사/국민통합정부 국제협력장관 : 인터폴은 범죄자인 살인자 민 아웅 흘라잉을 체포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자카르타에 있든, 미얀마에 있든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살인자는 그냥 살인자입니다.]

다만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폭력 중단 등 5개 항은 환영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 인사들은 공식 정부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조우/국민통합정부 외교차관 : 우리와 접촉한 대사들은 NUG(국민통합정부)를 환영하고, 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대사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며 군부가 아닌 자신들을 공식 정부로 인정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모조우/국민통합정부 외교차관 : 국민통합정부를 공식 정부로 인정해주길 국제사회에 촉구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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