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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올스톱'…100여 년 만에 성당 미사 중단

입력 2020-02-20 20:36

거리 선거운동 사라지고 지방의회 활동도 중지
대학 이어 초·중·고까지 개학 연기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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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선거운동 사라지고 지방의회 활동도 중지
대학 이어 초·중·고까지 개학 연기 요청 쇄도


[앵커]

확진자가 이렇게 늘면서 대구·경북 지역은 잔뜩 얼어붙었습니다. 거리에서 하는 선거 운동도 안 하고 가게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성당은 백 년 만에 미사가 중단됐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거리가 아닌 온라인에서 선거운동을 펼칩니다. 

대구 수성구 등, 지방자치단체 의회 활동도 멈춰 섰습니다. 

거리에 사람들이 줄어들자 상인들마저 사라졌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이렇게 많은 가게들이 문들 닫았습니다.

[상인 : 낮에 하시다가 기다려 보니 손님 없으니깐 집으로 다 가시는 거예요. 코로나 이게 굉장히 심각합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주간 모든 모임을 중단한다는 긴급 지침을 내렸습니다.

1885년 지어진 이 성당에서 미사가 중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천지신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일반 교회도 예배를 크게 줄였습니다.

[교회 관계자 : 오후 예배라든지 새벽기도, 수요 예배는 다 취소하는 걸로 (했습니다.)]

대학들은 개강을 이미 연기한데다 열려 있던 도서관까지 닫았습니다.

일선 초·중·고에도 다음 달 초에 예정된 개학 연기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대구 FC 구단은 개막전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FC 관계자 : 저희는 (축구연맹에) 연기해달라고 공문을 보낸 상태고…]

감염병으로 특정 지역의 개학과 스포츠 정규리그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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