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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이 조사?"…세월호 유족, 김기수 특조위 출근 저지

입력 2019-12-24 21:19 수정 2019-12-24 22:06

유가족 "김기수 위원 회의 참석 막아야"…기피 신청
김기수 위원 "특조위 회의 계속 참석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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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김기수 위원 회의 참석 막아야"…기피 신청
김기수 위원 "특조위 회의 계속 참석할 계획"


[앵커]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의 첫 출근을 유가족들이 막았습니다. 김 변호사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특조위의 조사 대상에도 올라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유가족 : 방해 목적으로 나오셨습니까. 세월호 진상 규명 방해 목적으로… 세월호 참사 2차 가해자 김기수 임명 철회하라.]

[김기수/변호사·(특조위 비상임위원) : 이렇게 공무수행 하는 거 막으면 업무방해 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한 남성을 둘러쌌습니다,

지난 8월 자유한국당이 추천해 지난 20일 정부가 임명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김기수 변호사입니다.

유가족들이 첫 출근길부터 막아선 건 김 위원이 특조위의 조사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유가족 : 조사 대상이 조사기구에 와서 조사를 하겠다는 게 말이 돼?]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매체 소속의 논설위원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경찰을 불러 회의장으로 가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오늘(24일) 예정됐던 전원위원회도 오는 31일로 미뤄졌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관련 자료에 접근하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일을 막아달라"며 지난 20일 특조위에 '제척·기피 신청'도 낸 상태입니다.

김 변호사는 "비상임위원 책임을 맡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특조위 회의에 계속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세월호가족협의회)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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