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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망명 막아라'…카톡 불신 해소 총력전

입력 2014-10-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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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망명 막아라'…카톡 불신 해소 총력전


검찰 검열 논란으로 이용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불신 해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모드는 대화내용이 암호화되는 비밀대화, 수신확인 메시지 삭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톡은 프라이버시 모드를 위해 단말기에 암호키를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도입한다. 다음카카오는 "암호화된 대화내용을 풀 수 있는 암호키가 개인 단말기에 저장되며, 대화를 나눈 이용자의 단말기를 압수해 분석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서버에서 대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비밀대화 기능은 우선 연내 1대 1 비밀대화방에서 제공되고, 내년 1분기까지 다수가 참여하는 그룹 비밀 대화방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라이버시 모드에서는 수신 확인된 메시지가 서버에서 자동으로 바로 지워지는 수신확인 메시지 삭제 기능을 올해 안으로 제공한다. 또 대화 송수신자가 모두 온라인 상태일 경우 서버에 대화내용 자체를 저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음카카오측은 프라이버시 모드를 선택할 경우 수사기관 영장집행으로 대화내용 확인 및 제공 자체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다음카카오는 8일부터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기간을 2~3일로 단축했으며, 빠른 시일 안에 모든 대화내용에 대한 암호화도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이용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정부수사기관의 카카오톡 이용자 정보요청에 대한 요청 건수를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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