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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부산 기장군의 추석맞이…합동차례 준비

입력 2014-09-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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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집중호우 피해가 큰 부산 기장군은 아직 복구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집에 못 들어가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죠.

이재민들의 추석 준비를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부산 기장군에 시간당 1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폐허가 됐습니다.

복구작업 시작 2주가 지난 지금, 기장군의 응급복구율은 90%로 이전 모습을 거의 회복했지만 이재민의 깊은 상처는 아직 다 아물지 않았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쳬육관에서 숙식을 이어가며 합동 차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기호/부산 기장군 복지기획과장 : 60~80명 정도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분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음식 장만에 나섰습니다.

[정경화/자원봉사자 : 수육 종류와 과일이랑 해서 예전처럼 집에서 드실 수 있는 건 아니라도 저희가 정성껏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습니다.]

식수가 끊긴 아파트 주민들은 임시수도관을 연결하고 손수 걸레질을 하며 명절을 준비합니다.

주방도 바빠졌습니다.

[임종길/부산 기장군 일광면 : 그래도 추석에는 제사음식을 해야 안 되겠습니까? 그래도 조상을 모셔야 하니까요.]

힘겨운 나날이지만, 1500명의 이재민들은 추석을 맞아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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