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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내 검사소' 한시적 운영…감염전파 차단될까

입력 2021-08-12 19:49 수정 2021-08-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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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3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됩니다. 휴가철 이동이 많다 보니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확산세가 다시 번질까 우려해서입니다. 경기도 화성휴게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오늘도 휴게소는 많이 붐볐죠?

[기자]

지금도 차들이 휴게소로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들입니다.

최근 2주간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평균 48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습니다.

[앵커]

임시 선별검사소가 모든 휴게소에 다 설치되는 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해 경부와 중부, 영동선까지 휴게소 4곳에 설치됐는데요.

서울, 인천, 하남 등 모두 수도권 방향 휴게소입니다.

내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숨은 감염자를 조금이라도 빨리 찾자는 취지입니다.

[권지현/화성시보건소 보건정책과 :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서 그런 취지에서 저희가 운영 준비를 하고 있는 거니까요. 휴가 가셨다가 돌아오시는 분들이나 오면서 가면서 검사 필요한 분들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글쎄요, 수도권 재유입을 막는 데 효과가 클지 의문이 드는데 현장에서 보기에 어떤가요?

[기자]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24시간 운영되지만,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문을 엽니다.

수도권으로 연결된 모든 도로에서 운영되는 것도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이용객 수가 많고 설치할 공간이 있는 곳을 골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의 수도권 재유입을 아예 차단하기보다는 시민의 편의를 높인다는 상징성이 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휴가철 이동량은 줄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방역당국은 휴가철 이동량 증가를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4단계라는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관광지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8% 이상 늘었습니다.

이동량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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