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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은 '북극발 한파'…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눈

입력 2021-01-06 07:52 수정 2021-01-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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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30도의 강력한 북극 한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철원은 영하 18도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어제(5일) 아침에 비해 적게는 5도, 많게는 11도가량 내려갔습니다.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 경상북도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모레 금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까요. 동파 사고 등에 미리 대비하셔야 할 것 같고요. 한파 속에 눈도 내립니다. 서해안 지역, 또 제주도를 중심으로 사흘 동안 폭설이 또 예보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북극 한기가 내려와 우리나라를 뒤덮었습니다.

새벽 6시 기준으로 서울이 영하 11.7도까지 떨어졌고, 강원도 철원이 영하 18.2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5도에서 많게는 11도가량 떨어졌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전북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추위 속에 오후부터는 많은 눈도 내립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고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겠고 전라도에 30cm, 충남 서해안에는 5~2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도 내일까지 1~5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한파는 모레 금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절정에 이르겠고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한파가 길게 가는 건, 북극 찬 공기를 가두던 소용돌이가 현재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카라-바렌츠 지역의 빙하가 감소하면서 제트기류가 느슨해졌습니다.

게다가 열대 태평양 지역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라니냐'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반도에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상황이 잦아져 한파가 길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중반쯤 평년기온을 되찾으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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