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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8말 9초' 성사되나

입력 2018-08-10 17:42 수정 2018-08-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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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월요일, 남북 고위급 회담 북측이 먼저 제안해서 성사가 됐죠. 핵심 의제는 역시 3차 정상회담 논의인데요. 예상보다 빠른 '8말 9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세청이 '북한산 석탄 위장 반입 사건' 수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오늘(10일) 청와대 발제에서는 다시 속도를 내는 남·북·미 협상 비롯해 외교안보 소식 집중적으로 다뤄봅니다.
 

[기자]

지난 4월,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예술단의 '봄이 온다'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공연장을 깜짝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었죠. 김 위원장은 당시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남측이 '봄이 온다'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열린 대망의 4·27 남북정상회담.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판문점 선언에 담았습니다. 만남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판문점 선언 말미에는 "올 가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4월 27일) : 내가 말씀드리면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단 말입니다.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내가 오늘 내려와봐서 아는데,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또 이렇게 잘 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는 또 약간 좀 남겨놓고, 또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죠.) 그렇지? 오늘 여기서 다 얘기, 다음 계획까지 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는데요.]

폭염이 이어진다고는 하지만, 시간은 흘러흘러, 이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도 지났습니다. 이제 남북은 본격적으로 3차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하는 모양새입니다. 북측은 지난 9일 남측에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했고, 남측이 이를 받아 들이면서 오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네 번째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가 성사됐습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 가을 정상회담은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사안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 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요, 회담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북측이 정상회담 준비를 의제로 제시해 온 만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유력한 회담 날짜는 '8월 말에서 9월 초'입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조금 앞당겨 졌는데요.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수도 있는 뉴욕 유엔총회 전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 입니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숨통을 트기 위해서, 5·26 2차 정상회담 같은 '원포인트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 있습니다.

[5·26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5월 27일) : 4·27 판문점 선언의 어떤 후속 이행과 또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을 해왔고 또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를 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청와대는 "협상을 앞두고 구체적 시기를 거론하는 것은 섣부르다"면서도 "북측이 공식적으로 제의를 해오기 전까지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나 '종전선언' 논의죠. 김의겸 대변인은 "종전선언은 북·미가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단계이고, 특별히 한국이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을 봤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이번에 남북 고위급회담이 합의된 것은 그동안에 물밑에서 북·미간에 비핵화와 종전선언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국 내 대북 강경파를 겨냥한 외무성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미 행정부 고위 관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역행해서 대북제재에 혈안이 되어있다"고 적었는데요.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일부 관리들이 대통령 마음과 다르게 대북제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누군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추정은 가능합니다. 최근 선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존 볼턴 보좌관과 니키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입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현지시간 지난 7일 / 화면출처 : 폭스 뉴스) :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은 실행입니다. 미국은 싱가포르 선언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비핵화에 필요하다고 미국이 느끼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는 건 북한입니다.]

담화문은 "상대방을 모독하면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야말로 삶은 닭알에서 병아리가 까나오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이들 분리한 것은 북·미 대화 자체를 흔들 생각은 없다는 뜻입니다. 미국 역시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9일) : 제 말은, 우리가 사실상 매일, 또는 하루 걸러서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북측 인사와요?) 북한 인사와의 대화입니다. 제가 말한 '대화'라는 것은 전화, 메시지,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시동 거는 3차 남북정상회담…'8말 9초' 성사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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