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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핵무기 폐기는 언급 안 해…'협상 카드'로 남겨놨나

입력 2018-04-22 20:29 수정 2018-04-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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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사실상 핵동결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핵무기에 대해서는 핵도발이 없는 한 사용하지 않겠다고만 밝혔죠. 앞으로 중요한 협상 카드로 이 부분을 남겨놨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기존 핵무기를 어떻게 폐기하고, 어떻게 검증받을지가 북미 정상회담의 관건이 됐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약 50㎏으로 추정했습니다.

핵탄두 약 1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플루토늄뿐 아니라 또 다른 핵무기 제조 기술인 고농축 우라늄 기술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입증하려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북한의 핵무기와 핵시설의 수량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신고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의 꼼꼼한 사찰이 필수적입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지난주 "북한 핵사찰 준비는 몇 주면 가능하고 핵 시설 해체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선 1년도 안 돼 IAEA 사찰관을 추방한 적 있어 국제사회가 이번에는 더 강력한 사찰과 안전장치를 요구할 전망입니다.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과 미국의 시각차를 좁히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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