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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 대통령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이뤄내겠다"

입력 2017-11-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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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은 제55회 소방의 날입니다. 소방관들의 노고는 아무리 칭송해도 부족하죠. 모두가 대피할 때, 반대로 그곳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입니다. 오늘은 특히 소방청이 독립한 뒤 처음 열린 소방의 날이라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을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사진 한 번 봐주시죠. 한 달 전 SNS에 올라왔던 사진인데요, 편의점에서 알바생 한 분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편의점 안쪽 테이블에 컵라면 두 개가 놓여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이 분리된 거 보면, 먹기 직전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게 뭘까요. 알바생의 설명입니다.

'소방관 아저씨들이 계산을 끝내고 물을 막 부었을 때였다. 무전기가 울려댔다. 그분들은 뚜껑을 열지도 못하고 그렇게 바로 뛰쳐나가셨다.' (자료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소방의 날 기념식을 찾았습니다. "더는 소방관들에게 사명감과 희생만 요구하지 않겠다.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 약속했습니다.

[제55주년 소방의날 기념식 : 소방관의 건강과 공무상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은 분명히 숭고한 직업입니다. 동시에 좋은 직업도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요, 오늘 행사에서 문 대통령 만큼이나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들, 또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정우성 씨와 한지민 씨였는데요. 이 두 사람은 JTBC 개국 드라마 '빠담빠담'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적도 있었죠. 보시면 제복 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 흉장도 이렇게 달아주고 있습니다. 명예 소방관에 위촉했다는 건데요, 도대체 소방과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걸까요?

[정우성/배우 (자료출처 정우성 페이스북) :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 통과를 응원합니다. 소방관 여러분 고맙습니다! (와~)]

[한지민/배우 (자료출처 한지민 페이스북) : 제가 이분들의 어려움을 작게나마 간접 체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쓴다, 그래서 그 고통을 체험해본다는 설정인데, 진짜 그럴 수는 없으니까 밀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캠페인 덕분에 문재인 대통령도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이뤄내겠다!" 약속을 한 거겠죠.

다음 소식은요 < 형님 조문 거절당한 이재명 > 입니다.

이건 참, 다른 사람 집안 얘기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요, 이재명 성남시장을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논란 중 대표적인 게 바로 친형과의 불화였죠. '2012년 노모 폭행 사건'이 결정적이었는데, 이 시장 설명은 이랬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JTBC '썰전' 206회 / 2월 16일) : 제가 당선된 후에 (형님이) 자꾸 시정 개입을 하고, 이권 뭐 이런 얘기 자꾸 하니까 저는 다 차단하고, 또 그러니까 사이 나빠지고. 결국은 (형님이) 어머니한테 할 수 없는 폭언에다 심지어 때려서 어머니가 이제 병원을 가는 일이 벌어져서 전화로 싸움을…그걸 또 녹음을 하셨어요. 제가 잘못했죠 뭐. 명색이 시장인데, 좀 그런 일이 있어도 참았으면 좋을 텐데…]

들으신 것처럼 그 전화 녹취 내용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이 시장은 선거 때마다 큰 곤욕을 치러야 했죠. 지난 촛불정국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누구보다 앞장섰던 이 시장이었는데, 형 재선 씨는 동생과 달리 박사모 성남지부장을 맡아 형제가 완전히 다른 정치적 대척점에 서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친형 재선 씨가 지난 2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던 겁니다. 이재명 시장은 어찌 됐든 친형이기에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는 거죠. 하지만 유족들은 '무슨 염치로 여기를 찾아오냐' 이렇게 하면서 이 시장의 조문을 거절했고,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소식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다음 소식은요 < MB 자택을 찾는 정치인들 > 입니다.

지난달부터 계속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에서 거의 매일 집회를 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이름이 '○를 잡자 특공대'인데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때까지 자택 앞 집회를 멈추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 전부터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집회현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입니다.

[정청래/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일 / 자료출처 : 유튜브 '서울의 소리 백은종') :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 수사당국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음… 어제는 또 안민석 의원이 논현동 자택을 찾았다고 합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자료출처 : 유튜브 '서울의 소리 백은종') : MB가 저를 한두 번 정도를 구속시키려고 했었는데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어제의 범죄를 단죄하는 것, 거기에는 모든 사람이 예외일 수가 없고…]

그런데, 돌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죠. 지난 30일 저녁, 이 단체 회원들이 갑자기 MB자택 부근의 한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술집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저 구석에 앉은 20여 명의 손님들을 둘러쌉니다. "이명박 부역자들!" 뭐 이런 항의 구호를 외칩니다. 이 손님들은 놀란 표정으로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상황일까요.

그렇습니다. 이 자리에는 MB정부 국방장관인 김태영 전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MB정부 인사들이 모였던 겁니다. 자택 앞에서 집회를 갖던 이 단체회원들이, 술집에 측근들이 모였다는 얘기를 듣고 이 곳을 찾아 시위를 벌였던 거지요. 아무튼 이명박 전 대통령, 시위대 때문에 삼성동 사무실 출근할 때는 다른 길로 돌아서 간다고 하더군요. 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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